연말정산 신용카드 공제계산법

2022년 연말정산에서 근로자 10명 중 8명은 세금을 환급받았다고 합니다. 다들 아시다시피 연말정산은 세액공제를 통해서 환급효과를 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, 그중에서 결제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현대인의 필수품인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득공제하는 방법에 대해 총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.

신용카드 소득공제 범위

총급여액의 25%를 초과 사용한 금액의 일정액을 소득에서 빼주는 제도입니다. 총급여액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는 '총급여액의 20%'와 '300만원' 중 적은 금액, 7000만원 초과자는 250만원을 기본공제로 기준삼고 있습니다.

다른 결제수단과의 공제비율을 비교하자면, 신용카드 15% , 체크카드 30% , 현금영수증 30%로 낮습니다. 그래서 소비할 때 현금영수증이나 체크카드 사용 비중을 높인다면, 소득공제 금액이 더 증가될 수 있습니다.

하지만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. 기본공제를 초과해 지출할 경우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.

이에 해당되는 경우는 신용카드를 도서·공연 ·영화비(30~40%) , 전통시장(40~50%), 대중교통(80%) 등에 사용할 경우입니다.

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추가공제한도 300만원이 적용돼 총 60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. 총급여가 7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기본 공제한도 250만원에 추가한도 200만원이 더해져 총 45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.

얼마나 공제받을 수 있나?

총급여가 7000만원이고 올해 신용카드를 3480만원 사용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.

이 중 도서구입, 영화관람 등 문화비에 350만원, 전통시장 450만원, 대중교통에 200만원을 사용했다면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사용액은 980만원을 제외한 2500만원이 됩니다.

총소득 25%인 초과분 1750만원(2500만원-980만원)에 대한 소득공제액은 112만5000원입니다. 문화비 공제(1~3월 30%, 4~12월 40% 적용)는 122만원, 전통시장( 1~3월 40%, 4~12월 50% 적용)은 210만원, 대중교통은 160만원입니다.

총액은 604만5000원입니다. 한도를 고려하면 총 6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.

신용카드는 각종 포인트.캐시백.할인 등 일상 혜택은 현금영수증과 체크카드보다 큽니다. 총급여액 7000만원 미만의 근로자는 25%를 초과한 금액부터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만큼, 이를 신용카드로 우선 결제하고 남은 금액은 현금영수증과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.

다만 사례를 보면 문화비, 전통시장 등은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높은 추가공제로 빠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신용카드 사용액을 계산할 때 추가공제분을 제외하면 더욱 알뜰하게 소비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.